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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SK하이닉스, 하반기 불확실한 관세 우려에도 차별화된 수익성 지속"

증권 종목

증권가 "SK하이닉스, 하반기 불확실한 관세 우려에도 차별화된 수익성 지속"

등록 2025.04.25 09:05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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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호관세 변수 있지만 대외 우려 과도 평가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중장기 지속 성장 기대 유지

증권가들이 SK하이닉스에 대해 관세 불확실성에 노출돼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주가는 현재 실적 대비 저평가 구간에 있으며, 과도한 주가 하락은 비중확대 기회라고 조언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7조6000억원, 영업이익 7조4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숫자다. 고영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극대화됐고, 비수기임에도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적인 공급 풀인(Pull in) 수요가 발생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호실적과 달리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소폭 하락했다. 이는 미국의 상호관세 압박 때문으로 해석된다. 도상우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4월 상호관세 발표 이전까지 SK하이닉스 중장기 실적 가시성은 뚜렷했으나, 현 시점은 하반기 불확실성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 방향 및 가이던스 유지 여부 등이 꼽힌다"고 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우려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HBM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갖추고 있으며 지속되는 HBM 수요 등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 메모리 업황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이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는데, HBM은 여전히 수요가 견조하고, 해당 실적은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판단한다"며 "불확실한 수요와 업황 속에서도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유지하는 이유는 HBM을 필두로 디램(DRAM)의 경쟁력을 입증했기 때문, 최근의 주가 하락은 비중확대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17.7% 증가한 2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8조7500억원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은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램 매출액은 1분기 대비 16.5% 증가한 16조4600억원, 2분기 낸드(NAND) 매출액은 1분기 대비 19.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컨슈머 관련 수요가 개선되면서 비트 성장(Bit Growth) 25% 상승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다만 대외 우려로 SK하이닉스 주가는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고영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우려가 지속되는 구간에서 주가는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과거 2018년 트럼프 1 중 퓨어(Pure) IT 수요 불확실성 구간(2018sus 3월~7월)에서 멀티플은 밴드의 하단과 중단 내에서 결정된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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