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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롯데컬처웍스-메가박스, 합병 MOU 체결···극장업계 '빅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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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컬처웍스-메가박스, 합병 MOU 체결···극장업계 '빅딜' 본격화

등록 2025.05.08 15:41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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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업계 구조적 위기 돌파 위한 합병 MOU 체결신규 투자 및 경영 시너지로 경쟁력 강화콘텐츠 투자 강화로 영화 산업 활력 모색

CI=롯데지주 제공CI=롯데지주 제공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손을 맞잡는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극장 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고, 영화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8일, 각각 자회사인 롯데컬처웍스(롯데쇼핑 지분 86.37% 보유)와 메가박스중앙(콘텐트리중앙 지분 95.98% 보유)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합병은 공동 경영 체제로 추진되며, 신규 투자 유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극장업계가 마주한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수순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작 감소, 흥행작 부재, 관객 수 저하 등으로 고전 중인 영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 속에서 극장 기반 사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복안이다.

합병을 통해 양사는 중복 투자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극장 운영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강화하고, OTT와 차별화된 특별관 확대 등 고객 경험 중심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자본 유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콘텐츠 투자 부문에서도 양사의 강점이 결합될 전망이다. 보유한 IP와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양질의 신작 콘텐츠를 선보이고, 수익을 다시 시장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병은 극장 산업 재편의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업계 일각에선 영화 상영 편중, 스크린 독과점 등 오랜 과제를 해소하고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양사의 강점을 결집해 사업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며 "극장 산업의 생태계를 선도하며 콘텐츠 다양성과 관객 만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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