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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금호타이어, '화재' 광주공장 생산 중단···"기아차 등 수급 차질은 아직"

산업 자동차

금호타이어, '화재' 광주공장 생산 중단···"기아차 등 수급 차질은 아직"

등록 2025.05.17 17:4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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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금호타이어가 대형 화재사고로 피해를 입은 광주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기아차·GGM(광주글로벌모터스) 등이 복수의 업체를 통해 타이어를 공급받는 상황이라 이번 사태가 지역 완성차 기업까지 번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지역 완성차 공장의 생산 차질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고 물량을 확보했고, 여러 기업과 제품을 거래하는 만큼 생산엔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란 게 전반적인 시선이다.

실제 기아차 광주공장과 GGM은 한국·금호·넥센 등으로부터 타이어를 공급받고 있다. 단, GGM의 경우 일본 수출 물량(전기차 400대)에 대해 금호타이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일단 금호타이어는 곡성공장을 통해 긴급한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밀집된 공장동 사이로 번지며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낮 12시까지 축구장 5개 크기 서쪽 공장의 70%가 불에 탄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불길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화재가 발생한 곳과 주변 공장을 분리하려 했으나, 동마다 기계설비가 연결된 탓에 어려움을 빚었다.

또 공장동은 세 차례에 걸쳐 붕괴됐는데, 이 과정에서 화염이 분출되면서 소방대원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화재는 타이어 원료인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고무, 화학약품 등 타이어 기본 재료를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전기 오븐 장치에서 튄 불똥이 원인일 것이란 전언이다.

당국은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 고무의 특성상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는 데 수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경당국은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시 등의 대기질 상태 측정치를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유해화학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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