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상자산 수혜주로 떠오른 카카오뱅크, 주가 21%대 급등

태국 금융지주 SCBX와 가상자산 관련 컨소시엄 구성

코인원, 카카오뱅크 앱 내 '내 가상자산 조회' 서비스 제공

이재명 정부 AI 정책 수혜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돼

[DB kakaobank, 카카오뱅크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카카오뱅크가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57분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00원(21.61%) 오른 3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만11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카카오뱅크 주가는 장중 3만8750원까지 올랐다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급등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수혜 기대감과 함께 카카오뱅크가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입해 'AI 3대 강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업계 최초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금융 계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AI 금융 계산기'를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AI 뿐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일 태국 금융지주 SCBX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태국 재무부에 의해 가상은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준비법인은 올해 3분기 중 설립될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 영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어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이 카카오뱅크 앱에 제공 중인 '가상자산 시세조회' 서비스의 연동 범위를 확장해 '내 가상자산 조회' 서비스로 선보인다.

'내 가상자산 조회'는 코인원이 지난 4월부터 카카오뱅크와의 정보 연동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가상자산 시세 조회'를 확대 개편한 서비스다. 기존 가상자산 시세 정보에 더해 연동 범위를 고객의 코인원 보유 자산 정보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