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듀갈 그린하우스서 '언팩 2025' 개최···1200여명 몰려현장도 '북새통'···관람객들 연이은 박수갈채와 환호성노태문 사장 "강력한 하드웨어로 궁극의 경험 펼쳐질 것"
삼성전자의 신제품 7세대 폴더블폰과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약 1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남녀노소 선호할 만한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한층 강화된 AI 기술이 화려한 네온사인과 함께 소개되자마자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더 완벽한', '소비자들이 원할만한' 신제품 출시를 향한 삼성전자의 고민과 흔적을 간접적이나마 엿볼 수 있는 순간들이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듀갈 그린하우스(Duggal Greenhouse)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Z폴드7 ▲Z플립7 ▲플립FE 폴더블폰 3종과 ▲갤럭시 워치 8 ▲갤럭시 워치 8 클래식 모델 등 차세대 신제품을 나란히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관계자와 취재진, 인플루언서 등 총 관람객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을 비롯한 최원준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사장)가 연사로 나섰다. 또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사업 부사장 릭 오스터로, 육상선수 제이콥 키플리모 등 주요 관계자들도 각각 연사로 나서 삼성전자의 제품과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또 이날 깜짝 손님으로는 삼성전자 제품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도 참석해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호응을 자아냈다.
이날 찾은 현장은 30도가 넘는 뜨거운 여름 날씨만큼이나 관람객들의 호기심으로 열기가 후끈했다. 행사장은 개막 한 시간 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관람객들은 뜨거운 날씨에 연신 부채질을 해댔지만 표정과 오가는 대화만큼은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가득해 보였다. 브리핑을 마친 뒤 마련된 신제품 체험관은 관람객들로 붐볐고, 입구에는 입장을 위한 대기줄까지 형성됐다. 삼성전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날 첫 연사로 나선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50년 넘는 시간 동안 사람 중심의 혁신을 통해 매일의 삶을 변화하는 기술을 만들어왔다"면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여러분의 니즈(수요)는 삼성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고 기술의 가능성을 재정의하도록 이끌었다"고 운을 뗐다.
이번 행사는 갤럭시 AI와 구글의 제미나이(Gemini)가 폼팩터에 최적화돼 창작·생산성·소통 전반에서 한층 진화된 폴더블 경험을 선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7세대 폴더블폰은 안드로이드 15와 함께 일정을 맞춰 ONE UI 8이 새롭게 적용됐다. 특히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는 카메라 공유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을 기반으로 실시간 도움을 제공한다.
선명해진 카메라 성능도 강조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브랜드·채널 마케팅 담당자 아니카 비존(Annika Bizon)은 "우리는 처음으로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Z 시리즈에 도입했으며, 이제 선명하면서도 더 자유롭게 사진을 잘라내고 구도 또한 변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4% 더 커진 이미지 센서로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모든 사진과 동영상의 각 프레임에서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지능형 장면 최적화와 함께 비교할 수 없는 선명도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관람객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에서 기자로 근무하고 있다는 한 관람객은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 중 하나를 산다면 어떤 제품을 살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하나를 꼽기 어렵지만, 하나를 고르자면 정말 큰 화면이 장점인 Z폴드7"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번 신제품에 대해 "갤럭시 Z폴드7과 플립7은 혁신의 정점을 보여준다"면서 "단순한 신제품 플립이나 폴드가 아니라,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바(Bar) 타입 스마트폰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의 가장 강력하고 변혁적인 하드웨어와 함께 궁극의 경험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7세대 폴더블폰과 갤럭시 워치 8 시리즈를 이달 25일부터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