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세에도 가격 변동성 확대9월 FOMC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
26일 오전 8시 40분 가상자산 거래소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1% 내린 10만990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7% 하락한 4376.63달러에, 리플은 5.9% 떨어진 2.86달러로 나타났다. 솔라나(-9.8%), 도지코인(-10.3%), 체인링크(-10.6%) 등 주요 알트코인도 급락했다.
이는 시장에서 9월 금리인하가 확정적이진 않다는 경계감이 고개를 든 탓이다.
비트코인은 그간 9월에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12년 동안 9월에 8차례 하락장을 기록했다. 평균 월간 손실률은 3.7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심이 급격히 위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2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실업률과 기타 노동시장 지표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정책 기조 변경을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를 다가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였으나 파월의 발언이 전적으로 비둘기파적이지는 않으며 9월 회의 전까지 나오는 경제지표가 더 중요해졌다는 인식 속에 경계감이 우위를 점했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 움직임은 거세지고 있다. 이날 스트래티지는 3억569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3081개를 추가 매수했다. 이밖에 다수의 나스닥 상장사들도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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