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용지표 결과에 촉각···이더리움 거래량 강세

7월 이더리움 거래량, 비트코인 앞서

테더·리플, 시가총액 3위 쟁탈전 지속

비트코인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횡보하고 있다.

5일 오후 3시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 상승한 11만159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8% 하락한 4328.51달러, 리플은 0.5% 하락한 2.81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은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 하락세에 심리적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5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6만5000명)를 하회했다. 앞서 7월 수치가 10만6000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폭은 반토막 나면서 5일 새벽께 10만9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다만 이달 16~17일 예정된 FOMC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투심을 일부 지탱했다. 이더리움을 위주로 거래량이 이어지는 것도 한몫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중앙화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이 비트코인을 넘어섰다.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이 비트코인 거래량을 넘어선 건 7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은 약 4800억 달러(약 668조원), 비트코인은 약 4010억 달러(약 558조원)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 샤프링크 게이밍 등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견고한 거래량을 나타냈다. 다만 가격은 일시적 하락세다.

한편 테더(USDT)와 리플은 시가총액 3위를 두고 경합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테더는 234조1719억원, 리플의 시가총액은 232조1461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