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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전자, 상속세 재원 마련 매도 여파에 약세···'10만전자' 앞두고 주춤

증권 증권일반 특징주

삼성전자, 상속세 재원 마련 매도 여파에 약세···'10만전자' 앞두고 주춤

등록 2025.10.20 10:53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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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이부진·이서현 세 모녀, 1.7조 지분 신탁 계약···차익실현 매물도 부담

삼성전자가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만전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사상 최고가 부근까지 올랐지만, 오너 일가의 대규모 지분 매도 소식과 차익 실현 물량이 맞물리며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9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9만8300원까지 오르며 강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9만6000원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앞서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시간 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9만9400원까지 치솟으며 기대를 키웠지만 정규장 개장 이후에는 매물 부담이 불거지며 약세로 돌아섰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1조7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하기로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세 모녀는 16일 총 1771만6000주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 처분을 위한 신탁계약을 신한은행과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4월 30일까지이며, 신한은행은 이 기간 내에 해당 주식을 순차적으로 처분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시에 처분 목적을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용'으로 명시했다. 과거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유산을 상속받으면서 상속세 최고 세율 50%에 최대주주 할증 20%가 더해져 총 12조원 이상을 5년간 나눠 납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남은 세금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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