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오염 자동 감지 및 초고속 청정퀄컴 IoT 솔루션·KISA 보안 인증 적용주거·상업 공간 건강 관리 신시장 개척
나무엑스는 공기 정화와 건강 관리 기능을 결합한 생활형 로봇으로, 실내 이동형 공기정화 시스템과 AI 음성 제어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실내 오염도를 스스로 감지해 오염원이 집중된 지점을 찾아 이동하며 공기를 정화한다. 기존 고정형 공기청정기보다 청정 속도가 10배가량 빠르고, 오염 확산을 80%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장치는 질소산화물,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주요 오염물질 6종을 비롯해 온습도·이산화탄소 농도까지 감지하며, 초미세먼지와 세균·곰팡이·바이러스 등 28종의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필터를 탑재했다. 제어는 음성 명령으로 이뤄지며, AI 관제 시스템을 통해 원격 상태 점검과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건강 관리 기능도 포함됐다. 비접촉 광혈류측정(rPPG) 기술을 활용해 체온, 심박,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등을 약 10초 내에 측정할 수 있는 '바이탈 사인 체크(Vital Sign Check)' 기능이 탑재됐으며, 사용자의 상태나 시간대에 따라 작동 모드가 자동 전환되는 '웰니스 모드'도 지원한다.
제품 개발에는 퀄컴, 마음AI, 에브리봇, EY 등 여러 기술기업이 협력했다. 특히 퀄컴의 IoT 솔루션 '드래곤윙 QCS6490'을 채택해 반응 속도를 높였고, EY의 보안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데이터 보호와 통신 보안을 강화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IoT 보안 인증도 획득했다.
SK인텔릭스는 이번 제품을 통해 가전과 로봇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웰니스 로보틱스'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생활 환경 개선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아우르는 로봇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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