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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최수연 네이버 대표 "AI 데이터센터는 모두를 위한 인프라···지원 확대 필요"

IT 인터넷·플랫폼 2025 APEC

최수연 네이버 대표 "AI 데이터센터는 모두를 위한 인프라···지원 확대 필요"

등록 2025.10.29 15:03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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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혜택·입지 규제 완화의 필요성 강조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네이버의 풀스택 인공지능(AI) 구축 경험과 혁신 방향을 소개하며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두 번째 주제 세션에서 약 10분간 기조발표를 진행하며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중요성과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해당 세션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맷 가먼 CEO, 메타 사이먼 밀너 부사장도 함께 연사로 참여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추구하는 AI는 이용자·창작자·판매자의 성장을 돕고 디지털 생태계를 더 촘촘히 연결하는 도구"라며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일찍부터 AI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 기술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려면 토대가 되는 핵심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가 제대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각국이 국가 전략 차원에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 역시 '정보고속도로'에 이어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있다"며 "세제 혜택 확대, 행정절차 간소화, 입지 규제 완화 등은 현장에 즉각적인 도움이 되는 실질적 지원책"이라고 제언했다.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관련 특별법에 대해선 "국가 산업 체질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업뿐 아니라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인간 중심 포용형 AI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최 대표는 "AI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전력·환경 문제는 어느 한 기업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공통 과제"라며 "이번 서밋이 이러한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최 대표는 28일 열린 'APEC 퓨처 테크 포럼'에서도 네이버의 풀스택 AI 구축 경험과 산업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한편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의 핵심 경제행사로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며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 등 약 1700명이 참석해 AI·반도체·공급망·디지털 헬스케어·탄소중립·K-컬처 등 주요 글로벌 의제를 논의한다.

네이버는 행사 기간 경주 황리단길 일대에서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주를 소개하는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 대표는 캠페인 현장을 찾아 지역 로컬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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