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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영업익 87%↑··· 일동제약, 비만치료제로 반등 '펌핑'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영업익 87%↑··· 일동제약, 비만치료제로 반등 '펌핑'

등록 2025.11.07 14:51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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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코리아 코프로모션 종료로 매출 소폭 하락7분기 연속 흑자 지속···사업 재정비 및 비용 효율화ID110521156, 1상 결과 고무적···기술이전·2상 준비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일동제약이 3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고정비 절감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신약 파이프라인인 비만치료제 'ID110521156'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454억5600만원, 영업이익은 67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7.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14억89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 누적 매출은 4199억1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15억5100만원으로 144.9%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에는 사업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 측은 "사업 재정비를 통해 고정비를 줄이고 비용 지출 구조를 효율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출 감소는 2013년부터 이어진 바이엘코리아와의 일반의약품 코프로모션 계약이 지난해 종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등 일부 컨슈머헬스케어 제품군이 계열사로 이전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일동제약은 한때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현재 7분기째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경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순이익 확대에는 지난달 진행된 디앤디파마텍 지분 현물 취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실적 안정세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비만치료제 'ID110521156'은 저분자 GLP-1 계열의 경구용(먹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임상 1상 결과 100㎎ 투여군에서 4주간 평균 6.9%, 200㎎ 고용량군에서는 9.9%, 최대 13.8%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는 일라이 릴리의 오프글리프론(-6.4%), 로슈의 CT-996(-7.3%)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반감기가 약 4시간으로 짧아 체내 축적 가능성이 낮고 이에 따른 부작용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평가된다. 합성 공정이 단순한 저분자 형태인 만큼 생산 단가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일동제약은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독성(GLT Tox) 시험을 진행 중이며 바이오유럽 등 글로벌 기술 교류 행사에서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기술이전 협의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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