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발표한 '우리나라 중간재 수출입 집중도 국제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의 수출 중 중간재 비중이 67.6%, 수입은 50.5%로 G7 국가들을 모두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이차전지, 석유제품 등 중간재 중심 산업 구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중간재 교역은 특정 국가와 품목에 집중돼 있다. 수출은 중국(23.7%)과 미국(14.2%)에, 수입은 중국(27.7%)과 일본(10.1%)에 편중됐다. 품목별로는 메모리(수출 15.6%), 프로세서·컨트롤러(7.8%), 석유제품(7.5%) 비중이 높았다.
경총은 "한국은 최종재보다 중간재 교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미중 갈등이나 주요국 수출 통제 시 생산 차질 위험이 크다"며 "수출시장과 수입선 다변화, 기술 자립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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