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배재규 대표"'AI 버블'은 소음일 뿐, 테크에 장기 투자해야"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배재규 대표"'AI 버블'은 소음일 뿐, 테크에 장기 투자해야"

등록 2025.11.24 14:09

김호겸

  기자

배재규 대표, 30년 투자 경험 노하우 공개시장 변동성보다 성장 방향과 시간 중요성 강조'나스닥100' 중심 전략적 투자 조언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ETF 브랜드' 3주년 세미나에서 'AI시대 성공 투자 전략'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ETF 브랜드' 3주년 세미나에서 'AI시대 성공 투자 전략'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돈을 벌려면 지금이 아닌 미래 시점에 수익을 얻겠다는 생각이 필요합니다"(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ETF 리브랜딩 3주년 기념 투자 세미나'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시장 변동성은 소음일 뿐이고 방향과 시간을 함께 볼 줄 알아야 진정한 장기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고점이냐, AI가 버블이냐를 논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그런 논의는 업계 전문가의 몫일 뿐 투자자는 세상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투자의 본질은 '방향'과 '시간'에 있다"며 "방향은 어떤 산업이 성장할지를 이해하는 세상에 대한 통찰이고 시간은 변동성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자신에 대한 이해"라고 설명했다.

배재규 대표는 투자의 방향으로 '테크'를 꼽으며 산업 구조의 변화를 명확히 읽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제조업은 원자재와 설비투자가 필요하지만 테크 기업은 아이디어와 전기만으로 매출이 일어난다"며 "세상의 가치 창출이 이미 제조업에서 기술로 이동했고 부자가 되려면 그 방향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P500이 산업 구조상 제조업 비중이 높다며 "지금 투자한다면 테크 중심의 나스닥100과 같은 지수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장기투자의 시점은 주가가 떨어질 때가 아니라 바로 지금"이라며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방향을 믿고 시간을 투자하라, 시장 뉴스에 휘둘리지 말고 방향을 믿고 시간을 견디는 투자가 결국 부를 만든다"고 부연했다.

이날 배 대표는 30년간의 자산운용 경험을 담은 신간 '누구나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투자자들은 단기매매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투자가 제대로 된 부를 만들기 위해선 상품뿐 아니라 투자 안내와 철학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ACE ETF를 이끌고 있는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도 이날 발표에서 "ACE의 운용 철학은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하자'로 요약된다"며 "단기 변동성보다 구조적 성장에 집중해 온 결과 리브랜딩 3년 만에 ACE ETF 순자산총액이 3조원에서 22조원으로 7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실적 수치도 눈에 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는 리브랜딩 이후 334% 수익률을 기록했고 'ACE 엔비디아채권혼합'(152%), 'ACE AI반도체포커스'(117%), 'ACE 미국빅테크TOP7 Plus'(122%) 등 테크 중심의 ETF들이 높은 성과를 냈다. 국내 최초 금 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 역시 1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ACE가 운용하는 ETF는 103개에 달한다.

남용수 본부장은 "ACE는 단순히 새 이름을 단 것이 아니라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철학의 선언이었다"며 "출시한 56개 상품 중 89%가 자체 개발한 커스텀 지수를 사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동환 삼프로TV 의장은 축사를 통해 "ACE ETF의 3년은 한국 자산운용업계 혁신의 상징"이라며 "리브랜딩 당시 3조원대였던 순자산이 20조원을 넘어서는 성장을 이룬 것은 배재규 대표의 혜안과 리더십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가 2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시장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점에서 ACE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