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트코인, 지정학 리스크 속 강세...연준 통화 정책에 '6월 불장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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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정학 리스크 속 강세...연준 통화 정책에 '6월 불장론' 눈길

등록 2026.01.05 15:49

한종욱

  기자

연준 통화정책 변화가 가상자산 시장 자극5월 수장 교체도 가상자산 시장 변수 부상베네수엘라 공습으로 단기적 강세 예측

그래픽=Adobe Firefly그래픽=Adobe Firefly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에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이 사상 최고가를 터치하고 횡보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뒤를 이어 상승세에 합류하며 '디지털 금'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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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

비트코인 강세 전환, 금은 사상 최고가 기록

비트코인 '디지털 금' 위상 재확인

숫자 읽기

5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9만2459달러, 전일 대비 1.1% 상승

금 온스당 4420달러 돌파, 사상 최고가

비트코인 한때 8만 달러까지 하락 후 반등

맥락 읽기

비트코인 수요, ETF 중심 헤지펀드·기관에 집중

파생상품 비중 높고 레버리지 활용, 강제 청산 리스크

중앙정부 수요 부재, 안전자산 랠리 편승 어려움

프로세스

연준, 월 400억 달러 단기국채 매입(RMP) 시작

은행 준비금 적정 수준 유지 위한 기술적 조치

시장에서는 사실상 양적 완화(QE) 전조로 해석

향후 전망

연준 수장 교체,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확산

베네수엘라 정치 불안, 유가 단기 변동성 확대 전망

비트코인 투자 심리 개선, 위험·안전자산 경계 약화

5일 오후 2시 기준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 상승한 9만24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연말, 금과 은, 구리를 필두로 한 '에브리씽 랠리'가 펼쳐질 때 비트코인은 홀로 주춤했다. 반면 금 가격은 이날 온스당 442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0만 달러선을 하회하더니 11월 중순부터 8만 달러까지 내려갔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일시적으로 9만 달러를 탈환했으나 이내 하락세를 보이며 재차 8만 달러에서 횡보했다.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비트코인이 편승하지 못한 이유는 질적 수급의 차이였다. 비트코인 수요를 담당하고 있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변동성에 민감한 헤지펀드와 기관들에 집중돼 있는 탓이다.

또 파생상품 시장 비중이 높고 레버리지가 크게 활용되는 구조상, 가격 조정 국면에서는 강제 청산에 따른 매도 압력이 연쇄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데다 꾸준히 수요를 유지해 줄 중앙정부도 부재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완화에 대한 반사 이익을 누리지 못했다.

연준의 이번 양적 긴축(QT) 종료에 앞서 기관들의 달러 유동성 부족 스트레스가 반복됐다. 이에 익일담보부금리(SOFR), 레포금리 등 시장의 초단기 금리가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현상도 자주 나타났다.

이에 오히려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 귀금속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보다 통화 유동성 확대와 동 기간 달러지수(DXY)의 약세로 인해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구분 없는 원자재 시장의 랠리를 주도한 셈이다.

다만 연준이 지난달 12일부터 월 400억 달러 규모로 국채 단기물을 사들이는 '준비금 관리 매입(RMP, Reserve Management Purchases)'을 시작하면서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RMP는 양적 긴축에 따라 줄어든 은행 준비금을 실물 경제 규모에 맞춰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다.

이는 연준이 대차대조표 확대 재개를 공식화한 셈이지만, 만기 20년 이상의 장기채를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초단기국채를 매입한다. 연준이 QT 종료 시점에 맞춰 단기채 매입을 시작한 것은 재무부가 금리 급등 없이 부채를 조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양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이를 사실상 양적 완화(QE)의 전조 증상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올해 6월께 지난해 12월 단행된 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뒷받침되고 있다.

올해 예정된 연준 수장 교체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새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적일 것이란 예상이 디지털자산 시장의 심리를 개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사실상 QE를 중점으로 맞춘 상황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도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다. 통상 주식, 채권,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 1위 원유 매장량 보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혼란으로 유가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 석유기업 베네수엘라 진출, 통치와 국가 재건 자금 마련'과 관련해 단기 지정학적 긴장 속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세를 도모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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