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디지털로 탈바꿈한 웅진씽크빅, AI 시대 전략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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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탈바꿈한 웅진씽크빅, AI 시대 전략 재정비

등록 2026.01.22 07:20

양미정

  기자

디지털·에듀테크 중심 매출 구조 완성자회사 재편과 본사 전략은 무관AI 독서 플랫폼 등 신사업 추진 강조

웅진씽크빅 전경. 그래픽=홍연택 기자웅진씽크빅 전경. 그래픽=홍연택 기자

AI와 에듀테크를 전면에 내세운 교육기업들의 전략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웅진씽크빅의 실적 흐름은 아직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재편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으로 이어지는 신호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4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약 4980억원)과 비교해 12.7% 감소한 수치다.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4년 약 59% 수준에서 2025년에는 41%로 낮아졌다. 여전히 그룹 내 최대 매출 법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외형 성장 측면에서는 정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눈에 띄는 점은 매출 감소가 출판·학습지 등 전통 사업 부문이 아니라 디지털 제품군에서 나타났다는 점이다. 웅진씽크빅 측은 "사업 특성상 전통 사업과 디지털 사업을 명확히 구분해 관리하고 있지는 않지만, 비중 기준으로 보면 디지털 제품군 매출 감소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학습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온 상황에서, 단기 실적에서는 오히려 디지털 부문의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난 셈이다.

다만 매출 구조 자체는 이미 디지털 중심으로 상당 부분 전환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웅진씽크빅은 에듀테크 제품을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통적인 출판·학습지 중심 기업에서 에듀테크 기업으로의 구조적 전환이 상당 부분 진행됐음을 암시한다.

자회사 구조조정과 관련한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웅진씽크빅은 "놀이의발견과 배컴은 웅진씽크빅과 사업 영역이 다른 별도 법인으로 운영돼 왔으며, 씽크빅의 플랫폼이나 콘텐츠 전략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시에서 나타난 자회사 재편을 웅진씽크빅의 사업 전략 변화로 확대 해석하는 데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그룹 내 역할과 향후 성장 방향에 대해서는 '안정성'과 '전환'을 동시에 강조했다. 웅진씽크빅 측은 "기존 교육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2020년 이후 에듀테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AI 시대에 맞는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2026년 이후에는 주력 제품인 웅진스마트올을 중심으로 AI 기반 학습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하고, CES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를 공공 영역으로 확대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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