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트럼프 참모 업은 테더···美 시장서 서클과 자존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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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모 업은 테더···美 시장서 서클과 자존심 경쟁

등록 2026.01.28 13:47

한종욱

  기자

'스테이블코인 최강자 ' 테더, 미국 시장 진입USAT 출시, 연방이 승인한 첫 스테이블코인보 하인스 영입해 대관 강화...서클과 경쟁

보 하인스 테더 USAT 대표. 사진=KBW 제공.보 하인스 테더 USAT 대표. 사진=KBW 제공.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지니어스법 제정에 일조한 보 하인스 전 백악관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책임자를 영입한 테더는 '크립토 성지'로 부상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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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테더가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지니어스법 제정 관여한 보 하인스 영입

새 스테이블코인 'USAT' 공식 출시

숫자 읽기

테더 시가총액 1863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

4개월 만에 200억 달러 이상 증가

USAT 초기 공급량 1000만 달러 규모

맥락 읽기

미국 규제 강화에 대응해 현지 지사 설립 및 대규모 투자

USAT는 앵커리지 은행 발행, 칸토 피츠제럴드가 준비금 보관 및 딜러 역할

월스트리트 금융권과의 협력 강화 추진

배경은

테더, 홍콩 비트파이넥스에서 시작해 디파이 시장 선점

준비금 투명성 논란 있었으나 미국 국채 투자로 신뢰도 상승

스테이블코인, 미국 국채 시장 안정화 기여 평가

주목해야 할 것

서클은 이미 미국 내 정치적 영향력 확보

테더, 보 하인스 영입으로 규제 환경에서 유리한 고지 노림

USAT 흥행과 미국 시장 내 경쟁 구도에 업계 관심 집중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더는 미국 규제에 대응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AT'를 공식 출시했다. 이로써 스테이블코인 최강자인 테더가 미국 내 입지 강화에 시동을 건 모양새다.

시가총액 측면에서도 테더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이날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 기준 테더의 시총은 1863억 달러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리플과 시총 3위를 다퉜던 테더는 4개월 만에 시총이 2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당시 1718억 달러 시총이었던 리플은 현재 1161억 달러로, 주요 알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대장주인 테더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USAT 출시로 미국 규제 정면 돌파


시총 716억 달러로 스테이블코인 분야 2위인 서클의 USDC와도 큰 폭으로 앞선 테더의 미국 진출은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지니어스법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미국 내에서 이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3년 이내에 미국 본토와 동등한 수준으로 법제화된 지역에 본사를 두거나 미국 내에서 정식 사업자 인정을 받아야만 한다.

테더는 이에 대응해 미국 지사 설립과 함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테더는 기존 USDT와 별도로 'USAT'라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는데, 이는 연방 차원에서 승인된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이다.

USAT는 앵커리지 은행이 발행을 담당하고 칸토 피츠제럴드가 준비금 보관을 맡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 형태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며 초기 공급량은 1000만 달러 규모다.

칸토 피츠제럴드는 USAT 준비금 관리뿐 아니라 주요 딜러 역할도 수행한다. 테더는 이를 통해 미국 금융 시장과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월스트리트 주류 금융권과의 연결고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테더, 트럼프 2기서 급부상


테더는 과거 홍콩에 있는 비트파이넥스 거래소에서 안정적인 거래를 목적으로 탄생했다. 초기에는 준비금 투명성 문제 등으로 논란을 겪었으나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시장을 선점하면서 스테이블코인 붐을 일으켰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는 단기 국채 수요 확대 정책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적합한 수용처로 평가받으면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준비금을 주로 미국 국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국채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자금세탁 문제로 미국은 테더를 향해 '지니어스법'이라는 규제의 칼날을 꺼내들었다. 이는 시장 1위인 테더의 영향력을 미국의 발아래 두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반면 서클은 이미 트럼프 행정부에 막대한 후원금을 투입하는 등 당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규제를 피했다.

보 하인스 영입...대관력 강화


이에 업계에서는 테더가 최대 경쟁사인 '서클'의 견제를 막기 위해 보 하인스를 전략적으로 영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테더는 지난해 10월 미국 본사 대표로 변호사인 보 하인스를 선임했다. 예일대학교 풋볼 선수 출신인 하인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통령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집행이사로 임명된 바 있다. 하인스는 지난해 코인 상승장을 이끈 지니어스법 탄생에 일조해 업계의 핵심 인사로 부상했다.

서클은 코인베이스를 중심으로 미국 내에서 이미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구축한 상태다. 테더로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확보함으로써 규제 환경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클이 미국 시장 강자라고 하더라도 시장 1위인 테더의 진입은 위협 요소"라며 "최근에 클래리티법을 두고 미국에서도 은행과 핀테크 업체의 알력 다툼이 있는 상황에서 업계 전체의 관심이 쏠려 있다. USAT의 흥행도 이와 맞물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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