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표는 개선 신호수요 회복은 더딜 전망ESS 성장성 재평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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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업계, 지난해 4분기 일부 기업 중심 회복 조짐
전기차 수요 둔화, ESS 시장 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
업황 반등 불확실성 여전히 큰 상황
엘앤에프 4분기 매출 6177억원, 영업이익 824억원 기록
에코프로비엠 4분기 매출 4992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으로 흑자 전환
포스코퓨처엠 4분기 매출 5576억원, 영업손실 517억원
LG화학 첨단소재 4분기 매출 725억원, 영업손실 50억원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 둔화와 재고 조정 여파 지속
원재료 가격 반등, 일부 기업 실적 개선에 기여
기초소재 부문 실적 상승, 배터리 소재 부문 부진 상쇄
미국 전기차 수요 역성장 가능성, 실적 반등 속도 제한적
ESS 시장 확대 여부가 구조적 개선 관건
올해 하반기 양극재 물량 증가,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ESS용 양극재 출하량 증가 기대
헝가리 공장 가동 통한 에코프로비엠 유럽 시장 확장
LG화학, 하반기 양극재 물량 전년 대비 40% 증가 전망
연간 기준 매출은 2조1549억원, 영업손실은 1568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손실 폭은 전년 대비 71.9% 줄었다. 회사는 Ni95 제품과 46파이 신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도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992억원, 영업이익은 41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매출은 2조5338억원,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영업손실 341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회사 측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제련소 투자 성과와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회복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4분기 유럽 시장 회복에 따라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액은 30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576억원, 영업손실 51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3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7억원)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9386억원으로 20.6% 감소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 둔화와 판매 감소가 배터리 소재 부문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3조3618억원에서 지난해 1조5741억원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면 기초소재 부문은 라임·화성 등 제철 및 화학공업용 소재의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상승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지난해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697억원으로 전년 대비 85.4% 증가했다.
LG화학의 양극재를 담당하는 첨단소재 사업부 역시 지난해 4분기 매출 725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전지소재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과 전자·엔지니어링소재의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며 매출이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4조630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올해 실적 반등 속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ESS 시장 확대가 실적 방어를 넘어 구조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전기차 수요가 역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전방 업체들의 재고 조정 영향이 EV에서 배터리, 소재로 갈수록 확대될 수 있다"며 "리튬·코발트·니켈 가격이 저점 대비 상승했지만,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ESS를 중심으로 한 회복 기대도 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삼성SDI향 ESS용 NCA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 포드향 N65와 현대차향 N87 출하량도 4분기 대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SS향 LFP 수주와 양산 경쟁력 확보 여부가 향후 실적 회복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올해 양극재 사업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석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경영전략 담당 상무는 "단기 급등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2분기부터는 가격 변동성이 제한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양극재 물량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의 상업 생산을 시작해 유럽 현지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헝가리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5만4000톤 규모다.
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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