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고정밀 지도 확보로 국내 서비스 확대 예고카카오맵·티맵·네이버지도, 소셜 기능 강화 나서SNS 접목한 서비스 진화로 이용자 락인 효과 예상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맵은 최근 '친구 위치' 기능을 고도화해 친구가 사용자 근처에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카카오맵은 지난해 11월부터 카카오톡 친구끼리 실시간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친구 위치' 서비스를 개편했다. 기존 6시간까지 가능했던 위치공유 시간을 무제한으로 늘린 것이 골자인데, 이번 자동알람 기능이 더해지면서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이다.
티맵은 소셜 기능을 접목한 '오픈프로필'을 도입하며 서비스 영역 확장에 나섰다. 해당 기능은 이용자가 작성한 장소 리뷰와 저장한 장소, 관심 지역 등을 다른 이용자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마다 프로필 홈을 제공해 방문 장소에 대한 후기나 맛집, 주유소 등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묶은 장소 등이 공유되는 식이다. 현재는 앱 11.0 버전을 업데이트한 일부 이용자부터 사용 가능한데, 업데이트를 통해 오픈프로필 이용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네이버지도는 한때 폐지했던 별점 평가 기능을 다시 도입하며 사용자 경험 개선에 나섰다. 5점 척도의 별점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능은 지난 2021년 악의적인 '별점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에 중단됐지만, 여전히 별점 기반 리뷰를 선호하는 이용자 수요를 반영해 부활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 플랫폼들의 이런 변화는 구글맵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국내 지도 서비스 시장은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티맵 등 이른바 '토종 3대 플랫폼'이 주도하는 중이다. 이들 서비스는 단순 길찾기나 지도 정보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권 정보, 리뷰, 예약, 결제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기능을 결합하며 이용자 기반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구글이 1대5000 수준의 고정밀지도 반출을 계기로 국내 지도 플랫폼들도 마냥 손놓고 있을 수는 없게 됐다. 그간 구글은 정밀 지도 반출 제한으로 국내에서 내비게이션, 이동 시간 등 핵심 기능을 제공하지 못했는데, 이같은 이유로 한국은 구글 지도 예외 국가로 분류돼왔다. 구글맵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영향력 확대가 예상된다.
구글에 맞서 국내 사업자들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수년간 축적해온 상권 데이터와 이용자 리뷰, 결제 및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연계는 글로벌 플랫폼이 단기간에 따라오기 어려운 강점이다. 특히 음식점 예약이나 배달, 택시 호출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와의 연결성이 높은 만큼 이용자 락인 효과도 크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처럼 이용자 간 연결성을 높이는 전략이야말로 구글맵과 대비되는 핵심 기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향후 지도 서비스 경쟁이 데이터와 이용자 커뮤니티 경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도 플랫폼은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핵심 인프라"라며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서비스로 연결하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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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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