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가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약‧바이오기업이 체결한 '영향력 있는 거래' 중 하나로 기록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5일 바이오제약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APAC'를 인용해 이 같이 공유했다.
바이오파마 APCA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이 참여한 인수‧합병(M&A), 라이선스 계약과 관련, 규모와 상징성 등을 종합 평가해 10개의 거래를 선정했다.
국내에선 삼성바이로로직스의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폴리펩타이드 측과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금액은 약 2조7000억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M&A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의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이 짧게 사슬처럼 연결된 물질이다. 체내에서 호르몬이나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등 비만‧당뇨 치료제의 높은 수요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바이오파마 APAC는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의 수요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인수로 원료와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데 주목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 도입도 7위에 선정됐다.
오파칼림은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해 발작을 조절하는 '선택적 Kv7.2·Kv7.3 칼륨채널 활성제'다. 현재 성인 부분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두 건의 글로벌 임상 2‧3상이 진행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선급금과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을 포함해 최대 7억9500만달러(약 1조6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파마 APAC는 한국 기업이 대규모 선급금을 지불하고 핵심 임상 결과 발표 전에 자산을 선제 확보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미약품의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수출 사례는 9위에 올랐다. 한미약품은 8월 비인크레틴 계열 비만‧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의 한국 외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제넨텍에 이전하는 최대 23억달러 규모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받는 선급금만 1억9000만달러에 이른다.
뉴스웨이 안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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