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솔리다임, 대만에 '데이터센터 SSD' 생산거점 추가···AI 수요 대응

산업 전기·전자

솔리다임, 대만에 '데이터센터 SSD' 생산거점 추가···AI 수요 대응

등록 2026.10.05 17:24

고지혜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이 대만에 데이터센터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생산 거점을 추가한다. 인공지능(AI) 투자와 맞물려 제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생산 유연성과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지난달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PCN(제품변경안내)을 통해 데이터센터용 SSD 제조 네트워크에 대만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거점을 추가한다고 공지했다.

새 거점은 기존 시설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생산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솔리다임은 기존 생산시설을 계속 가동하면서 신규 거점과 동시에 제품을 출하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거점 추가에 따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제품 설계와 자재명세서(BOM), 펌웨어, 폼팩터를 비롯해 기계‧전기적 특성과 제품명, 제품 코드, 공개 사양 등은 기존과 동일하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따라서 고객사가 별도의 제품 재인증 절차를 거칠 필요도 없다는 전언이다.

달라지는 부분은 제품 일련번호다. 솔리다임의 데이터센터용 SSD는 일련번호 앞 두 자리로 생산 거점을 구분하는데, 대만 신규 거점에서 생산한 제품엔 새로운 두 자리 식별번호가 붙는다.

향후 고객사는 기존 생산시설과 신규 거점에서 생산된 제품을 함께 공급받게 된다.

이번 생산망 확대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용 SSD 수요가 커지는 시점과 맞물린다. AI 서비스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확산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불러오기 위한 고성능·고용량 SSD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에선 솔리다임의 이 같은 행보엔 글로벌 서버 공급망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대만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담긴 것으로 본다. 현지엔 폭스콘, 콴타, 위스트론 등 서버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회사가 대거 포진해 있다.

솔리다임 측은 "인증된 모든 생산거점에서 생산한 제품을 상호 대체할 수 있다"면서 "모든 거점이 동시에 제품을 출하하는 만큼 특정 생산지에 기반한 조달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다"고 안내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