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원유 도입 물량 90% 이상 확보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 대응국제 유가 하락, 휘발유·경유 엇갈린 동향
산업통상부가 오는 11월 원유 도입 물량을 전년 평균 대비 90% 이상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발표한 확보 수준보다 물량이 늘면서 국내 원유 수급을 둘러싼 우려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부는 6일 '중동전쟁 대응본부' 브리핑에서 10월 원유 도입 물량을 전년 평균 대비 100% 수준으로 확보했으며, 11월 물량은 전년 평균 대비 90% 이상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프타는 10월 물량을 국내 수요 대비 100% 이상 확보했다. 11월 물량은 수요 대비 9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현재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11월 원유 확보 물량은 지난달 중순 발표한 전년 평균 대비 70% 이상에서 약 20%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에너지 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이른바 '11월 위기설'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중동 지역의 전쟁이 격화하고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국내 정유·에너지 업계에서는 11월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고가 198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면서 국제 원유 공급 불안도 커졌다.
최근에는 원유 공급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형성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원유 수출이 증가한 데 이어 주요 7개국(G7)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배럴당 100.2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 내린 89.22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엇갈렸다. 휘발유는 전일보다 리터당 0.002% 오른 1857.58원, 경유는 0.012% 내린 1843.08원을 나타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제유가와 원유 수급 상황은 향후에도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 역시 국제유가와 중동 지역의 공급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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