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예정 2차 테스트 참여사 선정 미뤄···사고 수습·전 보안점검에 인력 집중금융위 "정책 기조는 유지"···사고 대응하며 보완점 점검 후 신속 재개
금융당국이 7일 예정했던 금융권 2차 망분리 규제 완화 발표를 연기한다. AI를 활용한 금융권 해킹 사태가 잇따르면서 금융당국 인력이 사고 수습과 긴급 보안점검에 투입된 데 따른 것이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2차 망분리 규제 완화 참여 금융회사 선정 일정을 다시 조정하기로 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인력이 피해 금융회사 조사와 사고 원인 분석, 전 금융권 보안점검 등에 투입된 데 따른 조치다.
금융위 측은 현재 사고 대응에 인력이 집중돼 있어 당초 일정대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연기가 망분리 완화 정책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해킹 사고 대응을 우선하면서 기존 방안에서 추가로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점검한 뒤 선정 절차를 재개할 방침이다.
망분리 규제는 금융회사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해 외부 침입과 정보 유출을 막는 제도다. 다만 외부 AI 서비스를 활용해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거나 위협을 분석하는 데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이 단계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해왔다.
금융위는 지난 6월 10개 금융회사를 1차 참여사로 선정해 고성능 AI를 활용한 보안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후 2차 테스트를 통해 최대 15개사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었다.
최근 해킹 사고로 일정은 늦춰졌지만 금융당국은 보안 목적의 AI 활용 필요성 자체는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이버 공격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보안체계를 마련하되, 사고를 계기로 보안 통제와 관리 수준을 함께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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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un96@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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