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급 늘려도 부족하다"···리사 수 한마디에 AMD 또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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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늘려도 부족하다"···리사 수 한마디에 AMD 또 사상 최고가

등록 2026.10.07 10:11

김선민

  기자

리사 수 한마디에 AMD 또 사상 최고가. 그래픽=박혜수 기자리사 수 한마디에 AMD 또 사상 최고가. 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주가가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수년간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 상승세에 힘이 실렸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 오른 649.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58.5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600억달러(약 1천440조원)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수 CEO는 이날 공급망 협력사 방문을 위해 대만 타이베이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수년간 반도체 수요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 CEO는 올해 자체 공급과 생산능력을 늘렸지만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며, 2027년에는 공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MD는 CPU뿐 아니라 AI 서버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도 공급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능력 계획을 세우는 기간도 기존보다 길어졌다. 수 CEO는 과거에는 1~2년을 내다보고 생산능력을 계획했지만, 현재는 협력사들과 3~5년을 전망하며 공급망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투자 확대 계획도 재확인했다. 수 CEO는 AMD가 지난 5월 발표한 100억달러(약 13조6천억원) 이상의 대만 투자와 관련해 수요 증가에 따라 투자 규모를 앞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AMD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씨티그룹은 이날 AMD의 목표주가를 기존 57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티프 말릭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메타플랫폼의 AI 에이전트 '뮤즈' 출시를 계기로 에이전트형 AI가 기존 챗봇보다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CPU 시장 규모가 지난해 290억달러에서 2030년 3천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AMD가 CPU 시장 성장의 주요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AI 수요 확대가 GPU뿐 아니라 CPU와 메모리, 첨단 패키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AMD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날 인텔 주가는 3.2% 하락하는 등 AI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종목별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반도체 수요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AMD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얼마나 대응할 수 있을지도 향후 실적과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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