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하이트진로, '기린 이치방 시보리' 국내 생산···연 150만ℓ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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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기린 이치방 시보리' 국내 생산···연 150만ℓ 규모

등록 2026.10.12 09:08

박종진

  기자

오는 12월 전주공장서 생산 돌입지난 7월 기술제휴 MOU 체결내년까지 전체 판매량 75% 국내 생산

사진=하이트진로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일본 기린맥주의 대표 브랜드 '기린 이치방 시보리'를 국내에서 생산하며 양사 간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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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하이트진로와 일본 기린맥주가 협력 관계를 확대

기린 이치방 시보리를 국내에서 생산

12월부터 전주공장에서 생산 시작

숫자 읽기

국내 생산 규모는 초도 물량 기준 약 150만ℓ

500㎖ 캔 약 300만개에 해당

기린 이치방 시보리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2.4%

어떤 의미

기린과 자본관계 없는 수입유통사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라이선스 생산

국내 생산 전환으로 물류 효율화 기대

일본 맥주가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 성장세

맥락 읽기

기린 이치방 시보리의 '이치방 시보리 공법'으로 첫 맥즙만 사용

하이트진로, 기린으로부터 제조기술 직접 전수받아

양사 간 정기적인 기술 교류 예정

향후 전망

하이트진로, 내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75% 국내 생산 계획

기술협정을 계기로 전략적 관계 발전 기대

올해도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

1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7월 일본 기린과 기술제휴협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12월부터 전주공장에서 기린 이치방 시보리 생산에 나선다.

양사가 협력 관계를 맺은 지 20년 만에 국내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이번 국내 생산은 기린과 자본관계가 없는 수입유통사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라이선스 생산을 진행하는 사례다.

하이트진로는 기린의 제조기술을 국내 생산시설에 적용해 일본 현지 제품과 동일한 맛과 품질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기린 이치방 시보리는 맥아의 첫 번째 맥즙만을 사용하는 '이치방 시보리 공법'을 적용한 맥주다.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맥즙을 여러 차례 추출하는 방식과 달리 첫 맥즙만 사용해 깔끔한 풍미와 진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는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기린으로부터 제조기술을 직접 전수받았다.

지난해부터 제조시설과 공정, 품질관리 기술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올해 초에는 관련 기술을 전주공장 생산라인에 적용했다. 국내 생산 규모는 초도 물량 기준 약 150만ℓ로, 500㎖ 캔 약 300만개에 해당한다.

하이트진로는 내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75% 수준을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일본 현지 생산 제품과 동일한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양사 간 정기적인 기술 교류도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 생산 전환에 따른 물류 효율화도 기대된다. 기존에는 일본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운송과 통관 등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생산을 통해 유통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양사의 협력은 2004년 하이트진로가 기린 이치방 시보리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1년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으며 2012년부터는 캔 제품도 국내 시장에 공급해 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기린 이치방 시보리의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82.4%다. 회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정을 계기로 양사의 협력 관계가 단순한 유통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과 품질을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전략적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는 일본 맥주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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