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스타벅스, 5개월만에 커피 결제액 1위 탈환···마케팅 논란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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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5개월만에 커피 결제액 1위 탈환···마케팅 논란 벗었다

등록 2026.10.11 19:21

박종진

  기자

9월 결제액 1211억원스타벅스 결제액 증가세투썸 결제액 6.4% 감소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가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 이후 5개월 만에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 기준 커피 브랜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회사는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투썸플레이스에 밀렸으나 7월부터 결제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달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11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1210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161억2000만원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스타벅스의 결제액은 지난 6월 1003억9000만원까지 감소한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7월 1100억6000만원으로 반등했으며 8월 1161억2000만원, 9월 1210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투썸플레이스의 결제액은 감소했다. 투썸플레이스의 9월 추정 결제액은 1105억원으로 전월 1179억9000만원보다 6.4% 줄어 양사의 결제액 격차는 약 106억원으로 벌어졌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투썸플레이스가 스타벅스를 약 19억원 앞섰으나 한 달 만에 순위가 뒤집힌 것이다.

앞서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스타벅스보다 높은 결제액을 기록했다. 다만 양사의 격차는 7월 약 70억원에서 8월 약 19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스타벅스의 추격세가 이어졌다.

스타벅스의 결제액 회복에는 논란 이후 중단했던 마케팅 활동을 재개한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에 '탱크 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부적절한 문구를 사용했다는 비판이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하고 공식 사과와 임직원 대상 역사 교육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여름 신제품 출시와 판촉 행사도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 7월부터 신제품과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신제품 출시와 프로모션을 정상화하면서 결제액 회복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결제액 증가가 논란에 따른 소비자 이탈의 종료나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직접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외에도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결제액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메가MGC커피의 지난달 추정 결제액은 947억5000만원으로 전월 978억7000만원보다 3.2% 줄었다. 빽다방 역시 같은 기간 245억1000만원에서 229억4000만원으로 6.4% 감소했다.

다만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결제액은 신용·체크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추정치로, 각 브랜드의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있다. 자체 선불충전카드와 모바일 상품권 등 일부 결제 수단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이를 전체 매출 순위나 소비자 신뢰 회복의 직접적인 지표로 해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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