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종결 선행조건 충족 지연···10월30일→12월30일 변경킹넷 참여한 인수 구조···중국 당국 해외투자 절차도 남아
위메이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9200억원 규모의 지분 매각 일정이 두 달 미뤄졌다. 박관호 의장의 지분을 인수하는 네오펄스의 잔금 8280억원 지급일과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이 오는 12월30일로 변경됐다.
14일 위메이드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관련 정정공시를 내고 잔금 지급 예정일을 기존 10월30일에서 12월30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도 같은 날로 미뤄졌다.
위메이드는 거래종결을 위한 선행조건 충족이 지연된 데 따른 일정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 의장은 지난 6월30일 보유 중인 위메이드 주식 1335만738주를 네오펄스에 92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39.33%에 해당한다.
네오펄스는 계약 당시 인수대금의 10%인 920억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했다. 남은 90%인 8280억원을 잔금으로 지급하면 주식과 관련 권리가 네오펄스로 넘어간다.
거래가 완료되면 네오펄스의 위메이드 보유 주식은 기존 31만3053주를 포함해 1366만3791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0.92%에서 40.25%로 높아져 최대주주에 오른다. 박 의장의 지분은 39.33%에서 0%가 된다.
이번 인수에는 중국 게임사 킹넷도 참여하고 있다. 킹넷은 지난달 자회사를 통해 네오펄스 상위 지배회사인 네오스피어 지분 49%를 인수·출자하는 방식으로 약 20억3000만위안(약 4052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킹넷은 당시 공시에서 이번 투자가 중국의 해외투자에 해당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 외환당국 등의 허가·승인 또는 신고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 절차의 완료 여부와 시점에도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와 네오펄스는 지난달 공동 입장문을 통해 네오펄스와 킹넷 등이 참여한 투자자 컨소시엄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 자체의 주요 조건은 유지됐다. 박 의장이 넘기는 주식 수와 총 매매대금은 바뀌지 않았다. 계약은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포함해 정해진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거나 면제돼야 효력이 발생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 최대주주와 매수인 간 계약상 거래종결 선행조건의 충족이 지연됨에 따라 잔금 지급 예정일과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자를 정정 공시했다"며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 등이 변경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공시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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