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과가 5조 달러라고?"···시총 신기록 쓴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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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5조 달러라고?"···시총 신기록 쓴 애플

등록 2026.10.15 08:45

수정 2026.10.15 08:48

김선민

  기자

나스닥 하락에도 애플 주가 상승5조달러 넘긴 애플, 엔비디아 이어 사상 두 번째

애플, 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 그래픽=박혜수 기자애플, 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 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조 달러를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서도 주가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0.50%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5조50억 달러(약 6천712조원)로 집계됐다.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5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엔비디아에 이어 애플이 두 번째다. 애플은 앞서 장중 여러 차례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넘어섰지만, 종가 기준으로 해당 수준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록은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지 약 한 달 반 만에 나왔다. 팀 쿡 전 CEO가 약 15년간 회사를 이끄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13배 증가했다. 연간 아이폰 판매량은 약 4배 늘었으며, 서비스 사업 매출도 연간 100억 달러 수준에서 1천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애플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설비투자를 상대적으로 억제하면서 아이폰 등 하드웨어 판매와 서비스 사업에 집중해왔다.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관련 기술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다만 AI 경쟁력 강화는 신임 CEO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애플은 구글과 협력해 음성비서 시리(Siri)의 생성형 AI 기능을 개선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의 AI 시스템과 비교해 성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가 자체 AI 기기 개발을 추진하면서 애플의 핵심 사업인 하드웨어 시장에서도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애플이 기존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AI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을지가 향후 사업 전략의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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