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사내 업무부터 인프라까지···통신3사, 'AI 도입' 전방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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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업무부터 인프라까지···통신3사, 'AI 도입' 전방위로

등록 2026.10.16 16:43

김세현

  기자

SKT, '마케팅 AI 에이전트' 활용해 제휴 서비스 제공KT, AI 시대 대응 위한 'AI 전용회선' 서비스 출시LGU+는 통합 고객 플랫폼 'U+ONE' AI 고도화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을 고객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내부 업무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네트워크·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까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은 이달 T 멤버십 혜택 기획 시 자체 구축한 '마케팅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혜택 선별을 진행했다. 마케팅 AI 에이전트는 고객 연령·성별과 멤버십 등급별 혜택 이용 현황, T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트래픽·로그 등 고객 행동 데이터, 검색·소비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혜택 콘셉트와 카테고리별 브랜드 후보를 제안해 준다.

이달의 경우 AI 에이전트가 '가을 축제', '독서', '러닝' 등을 주요 혜택 콘셉트로 제안했으며, SK텔레콤은 이를 토대로 제휴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최종 고객 혜택을 결정해 제공 중이다.

혜택 제공 당시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앞으로도 AI를 활용해 변화하는 고객 관심사와 트렌드를 세밀하게 살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멤버십 혜택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 영역에 'AI 전용 회선' 서비스 출시를 결정했다. 급증하는 AI 데이터 전송 수요에 맞춰 기존 최대 100Gbps 수준의 전용회선 대역폭을 최대 400Gbps와 800Gbps로 확대했다.

특히, AI 전용회선은 APN(All Photonic Network) 기반의 광 중심 네트워크 구조를 적용해 초저지연 특성을 강화했다. APN은 데이터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중간 광통신과 전기의 변환을 최소화하여 지연시간을 줄이는 기술이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 상무는 "AI 데이터센터와 GPU 인프라가 확대될수록 초고속·초저지연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전용회선을 통해 고객이 대규모 AX 인프라를 신속하고 유연하게 구축·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통신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고객 플랫폼 'U+one'의 AI 검색이 고객 질문에 답하고 메뉴를 안내하는 기능에서, 고객이 원하는 업무까지 처리하는 '액셔너블(Actionable) AI 에이전트'로 순차 전환 중이다.

고객은 요금제와 청구·납부 정보를 확인하고, 로밍·부가서비스 등 필요한 상품을 탐색·가입할 수 있었으며, 이번 AI 접목을 통해 정보 안내부터 추천과 실행까지 대화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내년에는 주요 통신 서비스 전반으로 대화형 Agent를 확대하고, 이용 이력과 이전 대화를 활용해 고객이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하는 번거로움도 줄일 계획이다.

김원기 LG유플러스 디지털CX트라이브장은 "U+one AI Agent의 핵심은 고객이 복잡한 메뉴를 찾아다니지 않고, AI와의 대화만으로 필요한 업무를 쉽고 편리하게 끝내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AI 활용 및 대응·제공 방식은 급변하는 산업 흐름에 보조를 맞추고, 기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경쟁이 본격화된 현재 사내 업무를 넘어 고객 서비스 접목, 기업의 AI 인프라 대응 방식 등이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폭넓게 도입하기 위한 여러 실험들이 이어지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이나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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