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해킹 사고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OK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금감원)이 현장 점검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가용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피해 규모가 큰 곳을 우선으로 점검 중이다.
18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6일 2차 해킹 피해 사실이 접수된 OK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1일 밤 해킹 공격을 받은 뒤 시스템 전수 점검을 하다가 나흘도 채 안 된 15일에 추가 해킹 피해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첫 해킹 공격은 대충 신청 웹페이지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고객 250명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연 소득, 대출금액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어 15일 오전에는 모바일 수신서비스 관련 홈페이지가 해킹 당해 고객 268명의 이름부터 ▲계좌번호 ▲상품명 ▲잔액 ▲이율 ▲최종거래일 등이 유출됐다.
금감원은 현재 고객 약 2만5000명의 정보가 유출된 신한은행과 이미 정기검사 중이던 KB국민은행(고객 119명 정보유출)에 별도 검사를 진행 중이고, 지난 13일부터 예가람저축은행(약 5만건 정보 유출)과 웰컴저축은행(약 2370건 정보 유출)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OK저축은행은 유출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연달아 침해사고가 발생한 만큼 현장점검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점검 상황에 따라 정식 검사 전환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 업권과 만나 해킹 후속 대응책을 논의하고, 업계와 계속 소통하며 보안 사각지대를 메우는 제도개선 작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2차 긴급 상황대응 회의에서 전산시스템이 외부와 연결되는 모든 접점을 목록화하고, 외부 접점의 인증·접근 통제 권한을 명확히 설정해 관리하라는 방침을 제시했다. 아울러 보안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 금융회사에 보안관리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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