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공간·관광명소로 자리매김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유통 변화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서 경험
패션·뷰티업계가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하면서 상품 판매만으로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자 체험과 휴식, 관광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K뷰티·K패션 수요가 늘면서 주요 관광상권에 다양한 브랜드를 집약한 대형 점포를 마련해 고객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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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업계가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
체험과 휴식, 관광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전환
외국인 관광객의 K뷰티·K패션 수요 증가에 대응
올리브영 경주신라점, 2개 층, 영업면적 약 135평
올리브영N 성수, 약 1400평 규모
무신사 뷰티 홍대, 약 382평 규모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증가와 오프라인 유통의 역할 변화
K뷰티·K패션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관심 증가
여러 브랜드를 한곳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의 중요성
체험 기능이 대형화의 주요 요인
대형 점포는 신진 브랜드의 오프라인 판로이자 마케팅 거점
소비자가 매장에서 제품을 경험한 뒤 온라인에서 재구매 유도
대형 점포의 고정비 부담 증가 가능성
방문객 증가를 실제 구매와 재방문으로 연결 필요
온라인 매출 확대 효과 확보가 수익성 좌우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지난 16일 경북 경주에 지역 특화 매장 '올리브영 경주신라점'을 개점했다. 경주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에 들어선 이 매장은 2개 층, 영업면적 약 135평으로 경주 지역 올리브영 점포 가운데 가장 크다. 한옥 양식의 외관과 신라 유물을 모티프로 한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차 시향존과 괄사 체험 공간, 휴게 시설 등을 마련했다. 관광객이 화장품 구매뿐 아니라 지역의 문화적 특색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올리브영은 서울 주요 상권에서도 대형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11월 성수동에 문을 연 '올리브영N 성수'는 약 1400평 규모로 국내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가장 크다. 브랜드 팝업과 체험 시설을 결합해 쇼핑 외 방문 목적을 확대했다. 명동의 '올리브영 센트럴명동타운'도 약 950평 규모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
무신사도 대형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서울 홍대에 개점한 '무신사 뷰티 홍대'는 약 382평 규모로, 약국을 결합해 870여 개 브랜드와 1만2000여 개 상품을 취급한다. 일반 화장품부터 약국 뷰티 상품까지 한곳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성수동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서는 패션과 뷰티를 함께 취급하며 상품 판매 범위를 넓혔다.
대형 매장 확대의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증가와 오프라인 유통의 역할 변화가 맞물려 있다. K뷰티·K패션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브랜드를 한곳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의 중요성이 커졌다. 유통업체 입장에서도 관광객이 집중되는 상권에 다양한 브랜드를 모으면 고객 유입과 구매 기회를 늘릴 수 있다.
온라인과 차별화된 체험 기능도 대형화의 주요 요인이다. 화장품은 색상과 향, 제형 등 직접 사용해야 확인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이에 업체들은 체험 시설과 상담 공간을 확대해 소비자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대형 점포는 신진 브랜드의 오프라인 판로이자 마케팅 거점으로도 활용된다. 소비자가 매장에서 제품을 경험한 뒤 온라인에서 재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대형 점포는 임차료와 시설 투자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크다. 체험과 휴게 공간이 늘어날수록 판매 면적 대비 매출 효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방문객 증가를 실제 구매와 재방문으로 연결하고, 온라인 매출 확대 효과까지 확보하는 것이 수익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가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공간 경험을 고도화하는 한편 지역의 특색을 담은 매장을 지속 확대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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