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IG D&A, 방산 입찰 2년간 제한···KF-21 유도탄 사업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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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방산 입찰 2년간 제한···KF-21 유도탄 사업 '빨간불'

등록 2026.10.20 21:41

박경보

  기자

뇌물공여 혐의에 최고 수위 제재 결정연말 계약 앞둔 유도탄 개발사업 차질 우려집행정지 신청 예고···추가 제재 가능성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D&A)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년간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받게 되면서 신규 수주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해 말 계약이 예정된 KF-21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개발사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회사 측은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지만 국내 사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제재가 장기화할 경우 실적에도 부담이 예상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이날 방위사업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LIG D&A에 24개월간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검찰이 발표한 뇌물·원가 부정 사건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국가계약법상 최고 수준의 제재다. 방사청은 과거 뇌물 관련 부정당업자 제재 27건에서도 모두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한 바 있다.

이번 제재가 적용되면 LIG D&A가 제안서 평가에서 1순위를 차지한 KF-21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개발사업의 계약 체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요 개발업체의 사업 참여가 제한될 경우 계약 절차가 지연될 수 있어 군의 무기체계 확보 일정에도 부담이 예상된다.

LIG D&A는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 매출이 해외 매출의 약 4배에 달할 만큼 국내 방산사업 의존도가 높다. 기존 계약과 해외 수출은 이번 제재의 직접적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신규 입찰이 장기간 제한되면 향후 개발·양산 물량 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방산사업은 계약 이후 연구개발과 시험평가를 거쳐 양산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주 공백이 제재 기간 이후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검찰이 수사한 뇌물공여 혐의 관련 방위사업은 소형 무인기 대응체계 등 모두 6개로 이번 처분은 이 가운데 1개 사업에 한정됐다. 나머지 사업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LIG D&A는 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제재 결정 하루 전인 19일 준법감사실 신설을 발표하고 법규와 사내 규정 준수 여부를 상시 점검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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