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월 중순 수출 616억달러, 105% 급증···반도체 호조에 일평균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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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 수출 616억달러, 105% 급증···반도체 호조에 일평균 '역대 최대'

등록 2026.10.21 16:06

김선민

  기자

10월 1~20일, 전년 대비 105.4% 상승조업일수 반영 일평균 수출액 47억4000만달러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 급증

10월 중순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반도체가 주도. 그래픽=박혜수 기자10월 중순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반도체가 주도. 그래픽=박혜수 기자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급증한 가운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10월 1일∼10월 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616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5.4% 증가했다. 10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5일보다 2.5일 많았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47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5.9%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1∼2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대 기록인 지난 9월의 46억달러를 한 달 만에 넘어섰다.

이달 20일까지 연간 누적 수출액은 8천763억달러로 집계됐다. 현재와 같은 수출 흐름이 이어질 경우 다음 달 중 연간 누적 수출액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275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22.5% 급증했다. 10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4.7%로 1년 전보다 16.2%포인트(p) 상승했다. 이 밖에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424.0% 늘었고 석유제품과 승용차도 각각 68.3%, 40.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수출이 각각 154.4%, 154.9% 늘었다. 베트남은 74.6%, 유럽연합(EU)은 78.2%, 대만은 36.7% 증가하는 등 주요 시장 전반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7%를 기록했다.

수입액도 증가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47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2.8%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입이 78.4%, 원유가 42.9%, 가스가 112.4%, 기계류가 43.7% 증가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53.5% 늘었다.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이 71.1%, 미국이 12.9%, EU가 34.6%, 대만이 84.2%, 일본이 45.6% 각각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4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9억8천400만달러 적자였으나 올해는 흑자로 전환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실적은 1∼20일 기준 잠정치인 만큼 월말까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지가 연간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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