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커피만 늘고 외식은 줄고···더본코리아, '효자 빽다방' 두고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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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만 늘고 외식은 줄고···더본코리아, '효자 빽다방' 두고 속앓이

등록 2026.10.22 16:03

수정 2026.10.22 17:03

김다혜

  기자

빽다방 점포 증가 속 주요 외식 브랜드 감소홍콩반점·한신포차·새마을식당 점포 축소가맹점 지원 강화하고 해외서 성장 동력 모색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더본코리아의 국내 가맹사업에서 빽다방 쏠림이 커지고 있다. 빽다방은 점포 수를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홍콩반점과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등 주요 외식 브랜드는 점포가 줄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기존 브랜드와 가맹점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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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에서 빽다방 점포 수가 증가

홍콩반점,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등 주요 외식 브랜드의 점포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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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 점포 수는 지난해 말 1819개에서 올해 상반기 1840개로 21개 증가

홍콩반점은 277개에서 264개로 13개 감소

한신포차는 118개에서 107개로 줄어

새마을식당은 68개에서 59개로 감소

주목해야 할 것

더본코리아는 기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

홍콩반점 등 16개 브랜드 통합 할인전 진행

브랜드별 신메뉴 출시와 마케팅 확대

향후 전망

해외 시장에서 성장 기회 모색

빽다방 일본 직영점 확대

새마을식당 등 해외 사업 확장

핵심 코멘트

업계 관계자는 개별 브랜드 경쟁력 강화 중요성 강조

기존 가맹점 수익성 높이고 성장 가능성 있는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 확대 필요

22일 업계에 따르면 빽다방 국내 점포는 지난해 말 1819개에서 올해 상반기 1840개로 21개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연초 1712개에서 107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요 외식 브랜드는 점포가 줄었다. 홍콩반점은 지난해 말 277개에서 올해 상반기 264개로 13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신포차는 118개에서 107개, 새마을식당은 68개에서 59개로 줄었다. 빽보이피자도 226개에서 205개로 21개 감소했고 역전우동은 219개에서 212개로 줄었다.

더본코리아가 20개가 넘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 점포 성장은 사실상 빽다방이 이끄는 구조가 짙어지고 있다. 주요 외식 브랜드의 점포 감소가 이어지는 사이 빽다방은 꾸준히 점포를 늘리면서 전체 국내 점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과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자영업자의 메뉴와 점포 운영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온 것과 달리 정작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에서는 점포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 외식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빽다방 이외 브랜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더본코리아도 올해 기존 외식 브랜드와 가맹점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4월 홍콩반점과 역전우동, 새마을식당 등 16개 외식 브랜드가 참여하는 통합 할인전을 진행했고 브랜드별 신메뉴 출시와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홍콩반점은 지역별 특색을 메뉴에 반영한 '팔도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브랜드별 활성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가맹점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로열티 인하와 이행보증금 반환에 이어 가맹점이 본사에 지급하는 물품대금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통합 할인전과 프로모션에 들어가는 비용을 본사가 부담하는 등 기존 점포의 운영 부담을 낮추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에서 점포 확대가 주춤한 외식 브랜드는 해외에서도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의 일본 직영점을 확대하는 한편 새마을식당 등 기존 외식 브랜드의 해외 사업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에서는 브랜드별 신규 시장을 확보해 성장축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더본코리아는 해외 사업에서 확보한 성과를 국내 가맹점 활성화에 다시 투자하는 구조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브랜드와 점포를 늘리는 데 집중하기보다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를 해외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다듬는 모습이다.

다만 빽다방과 주요 외식 브랜드의 성장 격차가 이미 벌어진 만큼 지원책이 점포 감소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할인 행사와 신메뉴 출시 등 단기적인 매출 활성화를 넘어 기존 외식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점의 안정적인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보다 개별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존 가맹점의 수익성을 높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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