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철동 LGD 사장 임기 만료 앞두고···흑자 안착·성장 기반 확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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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D 사장 임기 만료 앞두고···흑자 안착·성장 기반 확보 과제

등록 2026.10.23 07:28

강준혁

  기자

취임 후 적자 2조원대에서 흑자 전환···OLED 중심 사업 재편수익성 개선 지속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해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연말 LG그룹 인사를 앞두고 경영 성과를 평가받는다. 취임 이후 적자 폭을 줄이고 흑자 전환을 이끌며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는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LG그룹이 오는 11월 정기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앞둔 가운데 정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인다. 취임 이후의 실적 개선 성과와 향후 사업 전략 등이 인사 판단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정 사장의 대표적인 성과는 실적 개선이다. 2023년 12월 LG디스플레이 수장에 오른 그는 수익성 회복과 사업구조 재편에 주력했다. 2023년 2조5102억원이었던 연간 영업손실은 2024년 5606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51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년 사이 영업손익이 3조원가량 개선됐다.

사업구조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바뀌었다. 정 사장은 수익성이 낮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축소하고 OLED 비중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48%에서 지난해 61%로 높아졌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려면 수익구조를 안정화해야 한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고객사의 제품 출시 일정과 패널 수요,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 외부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효율을 개선해야 한다. 생산설비와 비용 구조를 정비해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남은 과제다. OLED 적용 분야를 넓히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투자 부담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거둔 실적 개선을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이익 창출 기반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 사장의 연임 여부는 경영 정상화 성과와 향후 사업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전망이다. 적자 축소와 흑자 전환,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은 취임 이후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앞으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성장 기반까지 확충할 수 있을지가 정 사장 체제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그룹은 오는 11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 사이 2027년 정기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LG전자와 LG화학, LG생활건강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교체한 만큼 올해 인사에서는 계열사별 경영 성과와 사업 환경, 향후 전략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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