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만추’ 박송권 “훈의 아픔, 관객과 나누고 보듬었으면”
영화 ‘만추’ 속 현빈을 기억하는가. 떠돌이 위조 지폐범이지만 시한부 같은 짧고도 강렬한 사랑을 했던, 그 만큼 저릿한 이별과 마주해야 했던 한 남자, 훈. 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배우 박송권이 입었다.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여자 애나가 어머니의 부고로 3일간 외출을 나오며 우연히 마주치는 남자 훈과 갖는 특별한 만남을 그린 영화 ‘만추’가 무대에 오르는 것. 한국 멜로영화 사상 걸작으로 꼽히는 이만희 감독의 동명의 영화(1966)를 리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