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신경연 선언 20주년] ‘양’에서 ‘질’로 DNA 바꿨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1993년 6월7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놓고 다 바꾸라’는 말로 유명한 ‘신경영’을 부르짖었다. 이 회장이 신경영 선언의 필요성을 절감한 계기는 미국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당한 굴욕 때문이다. 1993년 2월 회사 임원들과 이 매장을 찾은 이 회장은 매장 구석에 먼지가 쌓여 아무도 찾지 않는 삼성 제품을 보고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직감하고 신경영을 선포했다.이 회장은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