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경영권 뺏긴 조양호, ‘질곡의 20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70)이 27일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면서 지난 20년간 유지했던 대표이사 회장직을 박탈당하게 됐다. 조 회장 일가가 배임 혐의 및 갑질 행태 등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잃은 데다 주주권행사(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여파로 주주들의 결정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관심을 모았던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지난 1992년 대한항공 등기임원에 오른지 27년 만에 이사진에서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