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원권 발행 10년]누적환수율 50% 돌파했지만···절반은 여전히 ‘오리무중’
“오만원권을 찾으려면 마늘밭을 파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탄생시킨 ‘전북 김제 마늘밭 사건’은 8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된다.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형제가 5만원권 22만장을 마늘밭에 묻어 보관하다 적발된 사건으로 발행 전부터 지적되던 오만원권의 부작용이 사실로 확인된 순간이었다. 오만원권은 발행 당시부터 자금세탁과 뇌물수수에 이용되거나 지하경제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에 시달려왔다. 고액 은행권인 만큼 1만원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