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매력도는 높으면서 시장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신흥시장에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22일 발간한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수출확대 방안 연구'에 따르면 13개국 유망 신흥시장에 대한 17대 주요 수출품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중소기업들이 '43개 수출 영역'을 최우선적으로 집중 공략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개 유망 신흥시장은 중국·인도·인도네시아·미얀마·태국·베트남·터키·러시아·폴란드·남아공·브라질·콜롬비아·멕시코 등이다.
수은은 특히 베트남에서는 광물성 연료 에너지, 유기화합물, 인조스테이플 섬유, 귀금속, 철강, 전기 기기, 의료·정밀기기 등 12개 품목의 수출을 늘리고 미얀마에서는 귀금속, 철강 제품, 의료·정밀기기 등 7개 품목의 수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3개 신흥국가는 2011년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 전체 수출의 42.0%를, 17대 유망산업은 전체 중소기업 직접수출액의 81.3%를 차지한다.
수은이 선정한 신흥 유망시장 13개국 43개 최우선 공략대상 시장규모는 약 6929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1년도 총수출액의 1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영역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평균 수출침투율이 현재 4.5%에서 1%p만 상승해도 수출은 38억 달러, 고용은 3만2000명 이상 확대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8억 달러는 국내 중소기업 총수출의 3.3%에 해당하며, 3만2000명은 올 한해 국내 고용증가 예상치인 32만명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수은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른 후속작업으로 43개 최우선 공략대상 부문에 대한 '시장개척 방안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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