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관계자는 27일 "K9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휠베이스를 키워 리무진과 같은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한 단계 위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K9이 변화를 모색하는 이유는? K9의 판매량이 기대만큼 팔리지 않음과 동시에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는 K9의 애매한 포지션 때문이다.
기아차는 출시 당시 자사의 최고 세단으로 현대차의 에쿠스 급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기아차의 광고 타켓이 하향되어 제네시스급이 된 것이다.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K9 롱 휠베이스는 3.3 GDI와 3.8 GDI 엔진 두 가지에 모두 적용돼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 또한 포지션을 업그레이드 시켜 높게 설정될 전망이다.
현재 3.3 GDI 엔진에선 LVIP 트림이 6280만원, 3.8 GDI 엔진에선 프레지던트 트림이 8538만원으로 가장 비싼것을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K9의 판매저조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처음부터 이미지 마케팅에서 실패했다. 글쎄 기아차가 현대차와 같은 이미지로 가기는 힘들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측은 "K9은 기아차의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 당시부터 현대차 에쿠스와 같은 급의 차량으로 나온 것이다. 다만 K9을 에쿠스가 아닌 제네시스와 같은 급으로 생각하고 있어 이 같은 인식을 불식시키고자 LWB 모델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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