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년차.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긴 진성근 팀장은 한국닛산에서 꾸준히 탑 셀러에 드는 열혈 세일러이다.
진 팀장은 한국닛산에 입사 3년차에 350대를 판매. 금액으로는 대략 120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신년 초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찾는 고객들의 전화는 꾸준하다.
작년 판매왕이 목표였다는 진 팀장은 "자꾸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제 스스로 저를 시험하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한국닛산에서 필요한 직원이 되어야지요"라며 조심스레 각오를 내비쳤다.
최근 진성근 팀장은 고객에 대한 공부를 위해 새롭게 소비심리학을 공부한다. 지난해 판매왕으로 보람도 잊고 다시 시작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과 가정도 중요하지만 항상 고객을 응대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의 입장과 소비패턴을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1995년 쌍용자동차에서 자동차 영업을 처음 시작한 이후 자동차 세일즈 외길만 고집했다는 진성근 팀장. 그가 자동차 세일즈에 매진할 수 있었던 건 부모님과 부인의 공이 컸다.
진 팀장은 2남 2녀의 막내다. 형과 누나가 있었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건설업을 운영하신 부모님은 진 팀장이 올바르게 클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97년 결혼한 후 주말에도 고객의 상담으로 출근해야하는 남편에게 힘을 북돋아 주며, 항상 조심하라는 부인은 늘 진 팀장의 응원군이라 했다.
고객과 상담할땐 언제나 가족의 입장에서 설명과 놓치지 쉬운 부가적인 부분까지 설명하는 철두철미한 진성근 팀장.
하지만 평소에 동료들이나 후배들에게 허심탄회한 이야기 나누기 좋아하는 동네 큰형과 같다.
모든 스포츠에 능통한 그는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때 체육대학을 진학할 정도로 운동 매니아이다. 평소 헬스와 스쿼시 등 못하는 운동이 없다. 일과 관련하여 골프를 자주 치는 그의 골프 실력 또한 수준급이다.
하지만 그의 취미는 드라이브라고 한다. 조용히 사색을 하며 드라이브를 즐길때 비로소 자신을 느낀다고 했다.
진 팀장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에 좋은 기억과 어려움이 많았다. 쌍용자동차 근무시절 동남아시아 딜러를 직접 연결하여 같은 팀원들과 함께 600대를 수출한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 했다.
그렇지만 아쉬운 기억 또한 쌍용자동차에 있다고 한다. 노사분규로 인하여 회사를 그만둔 일도 있었다. 이 모든 기억이 진 팀장을 더욱 강하고 굳건하게 만들었다.
진 팀장은 올해 새로운 시작을 외쳤다.
작년의 판매왕 타이틀은 놓고, 이제부터 다시 시작을 다짐한다.
진성근 팀장은 "현실적인 목표보다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진심으로 필요한 사람이되자. 진심이 통하면 마음은 열리게 된다"면서"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성심껏 나가겠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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