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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현대유엔아이와 미래형 스마트 물류 실현

SK텔레콤, 현대유엔아이와 미래형 스마트 물류 실현

등록 2013.01.30 09:15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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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의류를 수출하는 국내 중견기업 대표 김 씨(52세)는 수출품을 컨테이너에 싣는 선적작업이 시작될 때마다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얼마 전 신상품을 해로를 통해 미국에 납품했는데, 일부가 불량판정을 받고 또 일부는 엉뚱한 곳으로 운반이 됐기 때문이다. 원인 파악을 해 보니, 해상운송 과정에서 컨테이너 보관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벌써 두 번째다.

이러한 국내 수출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현대유엔아이가 물류 산업에 최적화된 스마트워크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SK텔레콤이 도로, 철도 물류는 물론 항만 유통 전반까지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스마트 물류’를 실현하고 국내 물류 산업 생산성 향상을 선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현대유엔아이와 스마트워크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진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을 30일 오전 10시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외에서 대규모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는 물류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스마크워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양사 관계사 및 해당 산업 분야에 공동 제안 및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가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컨테이너 관제, 차량관제, 설비관리, 조선소/항만 야드 관리 등의 기능을 하는 스마트 현장 관리(Smart Field Management), 스마트 자산 관리(Smart Asset Management) 솔루션이다.

특히, 화물의 컨테이너 승선부터 하선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컨테이너 추적은 최첨단 ICT 기술을 보유하고 로밍 사업 등을 통해 해외 이통사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SK텔레콤과 최신 컨테이너 관제 솔루션을 가진 현대유엔아이의 협력을 통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7위 수출국인 우리나라 수출 물량의 약 90% 는 컨테이너 해상 운송을 통해 이뤄지는데, 수출품이 컨테이너에 선적된 이후의 이동경로나 물품의 보관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수출기업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우선 컨테이너에 담겨 수출된 물품이 운송되는 경로는 물론 해외에 도착한 이후에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서비스를 현지 통신사등과 협조를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된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컨테이너 운송 10건 중 2-3건 빈도로 발생하는 보관 사고나 배달이 잘못되는 사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M2M(Machine to Machine, 사물통신)을 활용한 대표적인 서비스 모델로 최근 안전수송, 신속한 통관 등 물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운송사, 화주 등 민간기업은 물론 국가 물류 차원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분야다.

양사는 이 솔루션을 통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물류 리더십 확보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산업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스마트워크 사업은 SK텔레콤이 올해 선정한 기업시장 대상 5대 솔루션 사업 중 하나로, SK텔레콤은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든 육?해상운송 수단에 ICT 기술을 활용한 관제 서비스와 실시간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은 “글로벌 물류산업 관련 IT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현대유엔아이와 함께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물류 산업에서의 스마트워크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나아가 건설/제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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