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2026' 개최667개사·2382개 부스 운영···'역대 최대 규모' 전기차 外 ESS·로봇 등 차세대 기술력 선보여
K-배터리가 다가올 '에너지 슈퍼사이클' 주도권을 쥐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 행사를 열고 최고의 기술력을 뽐낸다.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구조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배터리 인텔리전스'의 장으로 거듭난다는 포석이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서울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행사가 K-배터리의 기술력을 재확인하고 다가오는 슈퍼사이클을 준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다음 달 11일부터 코엑스에서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667개사가 참여하며, 부스 규모는 2382개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협회는 올해를 기점으로 '기술·제품 중심'에서 '산업 구조와 방향성 해석'으로 전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단순 나열식 전시가 아닌 구조적 대응 역량이 곧 시장 경쟁력임을 증명하는 자리로 재정의했다. 글로벌 영향력도 대폭 강화했다. 세계 1위 CATL과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이 처음으로 공식 방문하며, 북미와 유럽 등 주요국 바이어 100여 명이 비즈니스 상담을 위해 방한한다.
박 부회장은 "K-배터리는 중국의 급성장과 미 통상 정책 변화 등 도전에 직면했으나,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가들의 협력 요청이 쇄도하는 기회 요인도 뚜렷하다"며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을 탈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K배터리 기술력 뽐낸다'···'LG·SK·삼성' 참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전기차(EV) 경계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UAM 등 애플리케이션 확장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참가 기업 중 최대인 540㎡ 규모 부스에서 AX-OI 전략 기반의 지식재산(IP) 고도화 방향을 제시한다.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탑재 BBU 솔루션과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기술 초격차를 과시한다. 삼성SDI는 'AI의 상상, 배터리가 현실로'를 비전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공백을 메울 초고출력 배터리 솔루션을 집중 조명한다.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수요 포트폴리오도 대거 선보인다.
SK온은 현대위아의 자율이동로봇(AMR)을 통해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의 실전 경쟁력을 입증한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실제 물류 자동화 현장에 투입된 기술력을 시각화한다.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소재 기업들도 가세해 밸류체인 전반의 저력을 드러낸다. 반면 롯데 화학군 3사는 올해 불참을 확정했다.
차세대소재·공정 혁신 주도 기업 12곳...배터리협회 인증 수상
동시 개최된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에서는 기술성과 산업 기여도를 인정받은 12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초격차 기술, LFP 고도화, 안전 혁신 분야가 핵심 평가 지표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최초 LFP 배터리를 적용한 ESS 솔루션 'JF2 DC LINK 5.0'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화재 안전성과 운용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김기웅 LG에너지솔루션 ESS개발센터장(상무)은 "ESS가 본격 성장 국면에 진입한 만큼 기술을 고도화해 중국 배터리를 이길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온은 배터리 안전성의 새로운 기준인 '각형 온 벤트 셀' 기술로 수상했다. 벤트 구조 혁신을 통해 신뢰도를 높인 점이 주효했다. 박태성 부회장은 "인터배터리가 우리 기업의 AI·로봇·ESS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이끄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기능하길 기대한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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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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