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값이면 사용편의성이 뛰어나고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만도가 지난달 출시한 신형 '위니아 에어컨'은 주변 온도를 감지하고 최근 설정 온도를 기억해 강력냉방부터 절전운전까지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과도한 냉방과 전력 낭비를 막고 쾌적한 냉방을 제공한다.
또 캐리어에어컨이 지난주 선보인 '슈퍼 X-파워' 에어컨은 내부에 탑재된 인체감지 센서를 통해 불필요한 운전을 줄여주고, 설치가 정상적으로 됐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스마트인스톨' 기능이 있다.
립스틱 모양의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제품 상단부가 회전하는 '매직 스위블 헤드' 시스템으로 실내 어디에 설치해도 사각지대 없는 냉방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손으로 청소기 본체를 끌지 않아도 사용자가 움직이는 대로 스스로 따라다니는 진공청소기 '로보싸이킹'을 지난달 출시했다.
청소기 손잡이에 있는 1개의 초음파 센서와 본체에 있는 3개의 초음파 센서로 위치 변화를 인식해 바퀴에 있는 기어를 구동시키는 원리다. 청소할 때 힘을 줘서 청소기를 끌고 다닐 필요가 없어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클라쎄 드럼업II' 세탁기는 세계 최초로 자동으로 세제를 투입하는 '스마트 세제 자동 투입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세탁기 상부에 액체세제와 섬유유연제 자동 투입장치를 설치해 세탁할 때마다 사용자가 일일이 세제를 넣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세탁기 스스로 세탁량에 맞춰 최적량의 세제를 투입해 700ml의 세제로 평균 23회 세탁할 수 있다.
대우일렉의 전자레인지 '제로온'은 사용 후 10분간 아무런 조작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 전원을 끊는다. 평소 대기전력 차단을 위해 소비자가 제품 플러그를 뽑고 다시 꽂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아이디어 제품이다.
가전업체의 한 관계자는 "사용자가 일일이 조작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고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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