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CIS 지역 냉장고 매출 점유율 19%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11.9%, 2008년 12.5%, 2009년 15.3%, 2010년 17%, 2011년 17.5%로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져 6년째 정상을 지켰다.
지난해 이 지역 삼성전자의 전자레인지 시장 점유율은 29.3%, 진공청소기는 31.9%로 역시 6년째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CIS 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가전 신제품을 발표하는 행사를 열어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CIS 지역의 생활환경과 문화를 제품 기획·설계 단계부터 반영하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 지역 소비자들의 큰 키를 고려해 냉장고의 높이를 약 2m로 맞추고 불안정한 전압을 감안해 400v의 순간 고전압을 견딜 수 있는 전압조절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
또 카펫과 마루를 동시에 사용하는 CIS 지역의 생활 습관을 고려해 버튼 하나로 마루바닥·카펫용으로 손쉽게 브러시를 교체할 수 있는 진공청소기를 내놔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역 특화 전략으로 6년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며 "이를 계속 발전시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ik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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