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부터 28일까지 개인투자자 1500명을 대상으로 '투자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자자의 42.3%가 국내 주식 전망에 대해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0% 이상 하락' 할 것이라고 응답한 투자자는 13.6%에 그쳤다.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투자 규모를 확대' 하겠다는 응답률이 18.5% 집계돼 전년 13.2% 비해 높아졌다. 반면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전년 14.7%에서 12.7% 줄어 투자 확대 의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기 투자 성향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 1개 종목의 평균 보유기간을 살펴본 결과 '6개월 이상' 보유 비율이 40.0%로 전년 36.5% 대비 증가했다. 펀드의 평균 보유 기간도 3년 이상이 41.2%에 달했다.
특히 투자규모가 크고 투자경력이 긴 적극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기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 투자자들은 주식 1개 종목의 평균 보유기간이 '1년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0.0%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금융투자금액은 '1000만원~5000만원'이 가장 많은 응답 비율을 차지했다. 이 중 직접투자자 57.6%, 간접투자자 55.7%를 기록했다. 간접투자자 중 적립식펀드에 가입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8.0%로,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의 목적으로는 직접투자자의 경우 '생활자금 마련'(35.5%)이, 간접투자자의 경우 '노후대책 자금 마련'(29.1%)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투자 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연간 기대 수익률은 평균 18.3%로 조사돼 매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07년 연간 기대 수익률은 평균 30.9% 조사된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금융투자협회 임병익 조사연구실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장기투자 성향이 늘어나는 추세고 적립식펀드 가입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임 연구실장은 "실질적인 자산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을 통한 자산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투자회사도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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