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기간제 정규 근로의 임금격차와 추이'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8월 기준 기간제 근로자의 평균 월 임금이 154만5000원으로 정규직의 임금 246만원, 6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139만3000원으로 정규직의 56.6%에 불과했다.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지난 2003년 168만8000원, 2005년 125만6000원, 2008년 148만9000원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였지만 2009년에는 131만1만1000천원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2010년 136만원을 기록한 이후부터는 2011년 146만3000원, 지난해 154만5000원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더불어 기간제 근로자의 임금은 2003년 108만2000원, 2005년 125만8000원, 2008년 148만9000원 등으로 매년 오르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31만1000원으로 하락하면서 정규직 근로자와 같이 양상을 보였다. 이후 2010년 136만원, 2011년 146만3000원, 지난해 154만5000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에대해 한국노동연구원 남재량 노동정책분석실장은 "미국발 세계 경제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기간제 근로가 민감한 반응을 보여 임금이 크게 하락했다. 시간제, 비전형 근로 등 다른 형태의 비정규직 근로에서는 관찰 되지 않은 현상"이라며 꼬집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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