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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회장 이어 왕효석 홈플러스테스코 대표도 5월 사임

이승한 회장 이어 왕효석 홈플러스테스코 대표도 5월 사임

등록 2013.02.21 16:28

수정 2013.02.21 16:43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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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CEO 은퇴선언을 한 데 이어, 왕효석 홈플러스테스코 대표이사 겸 사장도 같은 날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21일 “오랫동안 경영을 맡아 온 왕 대표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며 “이승한 회장이 CEO에서 은퇴하는 5월 15일(창립기념일)에 왕 대표도 함께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대표의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왕 대표가 경영을 맡아오던 홈플러스테스코는 지난 2008년 홈플러스가 이랜드로부터 인수한 대형마트 ‘홈에버(옛 까르푸)’의 후신이다. 홈플러스와는 분리된 독립 법인이며, 홈플러스와 영국 테스코 본사가 48%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홈플러스그룹의 유통 계열사다.

왕효석 대표는 1979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건설(현 삼성물산 건설부문) 해외영업부문 말레이시아 법인장을 맡았으며, 2001년 홈플러스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개발부문장과 테넌트사업부문장 겸 부사장 등을 지냈다.

왕 대표는 2008년 홈에버의 홈플러스 인수 이후 이승한 회장, 설도원 부사장(당시 상무) 등과 함께 홈플러스테스코의 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 2011년 홈플러스테스코의 대표이사가 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승한 회장과 왕효석 대표의 동반 사퇴를 두고 “조직 개편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규 출점·개발 관련 부서 인력에 대한 희망퇴직까지 받은 적이 있어 구조조정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확대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해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력 배치 효율화도 어느 정도 진행됐고, 희망퇴직자 역시 극소수의 인원이기 때문에 이번 대표 사임을 구조조정으로 해석하는 것은 오류”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19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오는 5월 15일부로 도성환 테스코 말레이시아 대표에게 홈플러스 경영권을 물려주기로 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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