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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상가 위축 속 배후세대 풍부한 단지 내 상가 인기

근린상가 위축 속 배후세대 풍부한 단지 내 상가 인기

등록 2013.02.25 14:57

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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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시장이 위축되고 근린상가들이 뚜렷한 관심을 끌지 못하는 분위기 속에서 배후세대가 풍부한 대규모 민간 단지내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5월 입주예정인 수원 정자동 SK뷰 단지내상가는 약 3500 세대에 달하는 배후 세대층에 대한 기대효과로 상가는 이미 분양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곳은 단지내상가임에도 프랜차이즈 제과점, 은행, 병원 등의 입점이 예정됐다. 이는 대규모 배후세대를 통해 자체적으로 기대되는 수요가 풍부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배후에 약 3300 세대를 둔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3 단지내상가도 최근 투자문의가 많이 늘었다. 이미 준공을 마친 이곳은 브랜드마트, 병의원, 약국 등 인기업종으로 임대가 확정된 선임대 점포들도 적지 않으며 빠르고 안정적인 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 또 3.3㎡당 가격이 2000~3200만원으로 서울 내 지상 1층 평균 분양가인 3545만원(2012년 4분기 상가뉴스레이다 조사기준)에 비해 낮고 DMC지구와도 가까이에 있다.

서울 가재울뉴타운3와 수원 정자동 SK뷰 외에 2397세대가 들어오는 서울 동대문 레미안크레시티 역시 세대 수 측면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 상가는 특히 대규모 세대 수 확보에 주변 청량리·답십리 지역의 개발 관련 뉴스가 이어지면서 투자적 관심도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근린상가 위축 속 배후세대 풍부한 단지 내 상가 인기 기사의 사진


요즘 투자자들이 이처럼 배후세대 수가 많은 단지 내 상가를 즐겨 찾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상가시장 위축기에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던 LH단지내상가가 올해는 공급이 뜸하면서 민간 단지내상가로 관심을 돌린 투자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단지 주민들을 상대로 안정적 수요확보를 노리는 상품 특성상 배후세대가 풍부한 단지 내 상가를 찾는 이들이 많은 것도 배후세대가 풍부한 민간 단지 내 상가에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세대 수는 단지 내 상가 투자 시 가장 기본적으로 살펴보는 요소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 세대 당 가구인원이 줄어든 만큼 배후세대 수를 강조하는 상가관련 전문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거주 인구수가 많은 단지 내 상가의 경우 다양한 업종의 입점이 가능하고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편 세대 수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우수한 단지 내 상가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배후 세대 수가 많아도 주변에 활성화된 근린상권이 존재하거나 아파트 입주 자체가 더딘 경우는 투자적 메리트가 떨어진다. 또 공급된 단지내 상가가 배후 세대 수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최근 LH상가 공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대단지에 자리한 민간 단지 내 상가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대규모 배후세대를 보유한 단지 내 상가는 기본 수요층을 확보하기에 용이한 측면이 있지만 단지 내 상가에 접근할 때는 투자전 주변 근린상가 존재유무 및 가격적정성 등을 잘 따져보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단지주민만 바라보는 단지내상가보다 도로변을 따라 스트리트형으로 뻗은 단지 내 상가는 외부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판단 된다” 고 조언했다.

남민정 기자 minjeongn@

뉴스웨이 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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