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역의 기상관측정보를 활용해 일기예보와 각종 기상특보 등 국가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상청은, 정밀한 기상예측을 위한 분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폭증에 대응하고자 빅데이터 저장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했다.
대다수 스토리지 기업들의 솔루션을 검토한 끝에 한국 IBM의 고성능 대용량 파일공유시스템(General Parallel File System, 이하 GPFS)을 적용한 스토리지 시스템을 선택했다.
IBM GPFS는 고성능의 공유디스크 파일 관리 솔루션으로서 클러스터 환경으로 묶여 있는 다수 시스템들의 데이터에 빠르고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IBM이 기상청에 제공한 GPFS 기반의 빅데이터 저장시스템은 IBM 시스템 스토리지 제품군, 시스템 x서버 제품군과 고속 네트워킹 랙스위치(RackSwitch) 등이 통합되어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상청은 9.3페타바이트(PB)의 대용량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용량의 분석용 데이터 저장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기상청의 새로운 데이터 저장시스템은 IBM GPFS의 자랑인 업계 최고의 입출력속도와 데이터처리율, 고가용성을 제공하며, GPFS 관리 전용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기능으로 편리하게 데이터를 관리,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중에 스토리지 증설/교체, 티어링, 아카이빙, 데이터 리밸런싱이 가능하다.
정확한 기상 예측을 위해 매일 1.6테라바이트 이상의 신규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는 기상청은 이번 IBM 데이터 저장시스템의 도입으로 자체 슈퍼컴퓨터 기상 분석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관리를 위한 고성능 저장장치를 확보, 수치예보 및 기후예측 모델 고도화를 위한 명실상부한 빅데이터 처리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한편 한국IBM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정지궤도 통신해양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 및 외국의 기상위성들로부터 관련 데이터를 총괄 수집해 배분하는 국가기상위성센터에도 데이터 처리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용량 저장장치를 공급했다.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이번 IBM 대용량 저장장치 도입을 통해 데이터 저장용량을 기존의 2.5배 이상인 1.3PB 규모로 대폭 확장, 데이터 저장용량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높은 가용성과 IBM의 신속한 기술지원도 확보하게 됐다.
한국IBM은 이번 슈퍼컴퓨터용 데이터 저장시스템 공급을 통해 빅데이터 분야의 시장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였다.
특히 대표적인 빅데이터 영역인 기상정보 관련 최근 3건의 프로젝트를 모두 수주, 시장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한국IBM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에는 분석용 스토리지 뿐 아니라 방송?미디어 분야의 대용량 파일 공유 시스템 시장 등 빅데이터 시장 전반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기상청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이경헌 센터장은 "IBM GPFS 데이터 시스템은 오랜 개발기간을 거친 안정성이 우수한 솔루션으로서,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 운영의 편리성을 두루 갖춘 훌륭한 시스템이다"며 "IBM 스마터 스토리지 시스템이 기상청에서 운영 중인 슈퍼컴퓨터 기반 기상 빅데이터 분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부의 김형석 사업부장은 “지난 20여년의 연구개발 성과가 집약된 IBM의 대용량 파일 공유 시스템은 성능, 가용성, 관리의 편의성 면에서 압도적인 업계 1위를 지켜오고 있다”라며, “IBM은 향후에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터 컴퓨팅을 구현하기 위한 최고의 효율과 안정성을 제공, 이미 우리 앞에 다가온 빅데이터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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